[찾았다 서울 매화 꽃] 종각역 일대, 청진공원, 덕성여중, 경근당, 현대미술관 서울

기온이 아침에는 0도 근방이다가, 오후에는 15도 정도까지 올라 간다.

 

이런 3월 중순의  날씨가 되면 서울에도 매화꽃이 활짝 핀다.

 

그렇다면 서울의 중심인 종로 지역, 어디에서 매화꽃을 만날 수 있는지 퇴근길에 찾아 보았다.

 

1. 종로 다이소, 종로 알라딘 중고서점 앞 (종로 랜드로바 건너편)

대각선으로 탑골공원이 보이는 교차로 코너에는 매화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2023.3.16 현재 매화꽃이 절반 정도 피어 있다.

혼잡스러운 곳이라서 그런지 꽃향이 많이 나지 않는다.

88 종로 92 라고 쓰인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2.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서 종각역 쪽으로 조금더 걸으면, 메가커피와 카페 드람브르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 앞의 매화꽃은 제법 향기가 강하다.

 

연한 연두색을 띠고 있는 예쁜 매화꽃을 아웃포커싱하여 찍어 보았다.

 

3. 카페 드람브르 빌딩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써브웨이가 있다.  거기에도 매화나무가 있다.

 

하얀 점을 찍은 듯 소복하게 피어 있는 매화꽃

카페드람브르 쪽은 그림자가 져서 일조량이 조금 부족하지만,

써브웨이 쪽은 한낮에도 빌딩 그림자가 없기 때문에 일조량이 충분하다.  

꽃이 소복하게 핀 것은 그런 환경 때문일 것이다.

 

4. 보신각 건너편, 종로타워로 가는 코너, 종각역 입구

매화꽃이 향긋한 보신각 건너편에는 매화나무가 서너 그루 심어져 있어서, 근방이 향기롭다.

참고로, 꽃향기는 아침에는 진하고, 저녁에는 약해진다.

 

5. 청진공원

* 르메이에르종로타운 뒷편에는 청진공원이 있다.

* 여기에도 3~5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다.

*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매화꽃 향기가 은은히 퍼져 있다.

6. 송현 열린녹지광장 쪽으로 간다.  덕성여중의 매화꽃 향기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왜냐면, 덕성여중에서 베스킨라빈스 삼청마당점 가는 길에 매화꽃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2027년 경에는 이건희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이건희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이 될 예정인 열린송현.

뻥 뚤린 녹지가 좋다.  좌로는 인왕산, 우로는 북악산의 마루금이 저녁하늘에 경계선을 그린 듯 서있다.

박물관이 된, 풍문여고를 지나, 덕성여중 쪽으로 간다.

찾았다.

덕성여중 매화꽃!

여기는 꽃이 밀도있게 피어 있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늦은 저녁에도 꽃향기가 잔잔하게 남아 있다.

악세사리, 의류 등 예쁜 물건을 파는 벨라도나라는 가게를 지나면,

그랑핸드 Granhand라는 향수집이 나온다.  향기 좋다.

그런데 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쪽으로 가냐면, 이 근처에도 매화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7. 서울미술관 옆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어보, 관혼상제 등을 관리하는 종친부 건물이 있다.

여기에서 아트선재센터 사잇길에 매화꽃 향기를 맡은 기억이 나는데...

결국 월영당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서 매화나무를 만났다.

담장위에 키 큰 매화나무, 수령이 꽤 되는 큰 나무다.

 

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국립민속박물관쪽으로 가는 길,

블루보틀 삼청 맞은 편에도 매화나무가 3~4그루 심어져 있다.

 

삼청동 근처에는 매화꽃을 별로 못봤다.   기억해보니, 삼청동사무소에 매화꽃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가봤다.

 

9. 역시, 삼청동주민센터에는 반갑게도 매화나무 한 그루가 반갑게 서있었다.

건물 바로 옆에 애매하게 심어져 있지만, 환경에 비해 일조량이 좋은지

꽃망울이 풍성하다.

3월 중순, 서울에서 만나는 매화꽃

3월말 벚꽃이 피면 대부분 꽃이 질 것이다.

그러기 전에 다른 매화꽃 스팟을 좀더 찾아서 정리해 봐야겠다.